오늘부터 11일간의 휴가.
경조 유급 휴가를 쓰는 첫 날. 남편과 쉬는 날이 같아서 함께 외출을 했다.
좋네-
유명한 빵집에 들러, 맛있는 빵을 사서
빵집에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몇 개 먹었던.
시라카바인지 뭔지 모를 꽃가루에 코를 삑삑 거리면서도.
얼-마나 맛있던지.
화덕에서 구운 마르게리타 반 쪽이랑
설탕 꽈배기랑
카레빵이랑
다- 정말 맛있던.
피크닉하는 것 처럼 돗자리를 피고 애기를 안고 수다를 떠는 엄마들이랑
노년 부부랑
중년의 아줌마들이랑
젊은 커플이랑
객층도 참 다양도 하던-
날씨도 선선하고 화창하고 바람도 적당히 부는,
정말 최고의 날씨.
서른이 되고 느끼는 건데
정말 다 가졌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