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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11일간의 휴가

by c5_hirayama 2021. 6. 9.

오늘부터 11일간의 휴가.

경조 유급 휴가를 쓰는 첫 날. 남편과 쉬는 날이 같아서 함께 외출을 했다.

 

좋네-

 

유명한 빵집에 들러, 맛있는 빵을 사서

빵집에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몇 개 먹었던.

시라카바인지 뭔지 모를 꽃가루에 코를 삑삑 거리면서도.

얼-마나 맛있던지.

 

화덕에서 구운 마르게리타 반 쪽이랑

설탕 꽈배기랑

카레빵이랑

 

다- 정말 맛있던.

 

피크닉하는 것 처럼 돗자리를 피고 애기를 안고 수다를 떠는 엄마들이랑

노년 부부랑

중년의 아줌마들이랑

젊은 커플이랑

 

객층도 참 다양도 하던-

날씨도 선선하고 화창하고 바람도 적당히 부는,

정말 최고의 날씨.

 

서른이 되고 느끼는 건데

정말 다 가졌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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