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결전의 날인가. 방금 드럭스토어에 가서 테스트기를 사왔다. 혹시 몰라서 두 번 할 수 있는걸로. 좀 시기가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희미하게 나올 때를 대비해서 2회분으로 샀다. 진짜 조마조마하다. 지금도. 배란예정일을 잘 모르겠기도 하고, 사실 진짜 지식이 너-무 없어서, 지금까지 기대했다가 안 된 날이 많아서 그런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 또 안 되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은 그런 느낌. 증상은 어느 정도 있긴 한데, 이게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어떤지 모르겠어서. 확신이 없다. 상상임신이 있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극초기에는 증상도 안 나온다고도 하고, 이번에 일을 하면서 무거운 짐도 들었고, 조심해야할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내일 드디어 해보기로 했다..
2021. 12. 2.
인생의 타이밍의 절정
또 살만해서, 블로그를 잊었나.. ㅎ 음. 이래저래 돈 나갈 일이 많은, 9월이네. 아이폰을 바꾸기로 마음먹은! 아이폰8.. 징글징글하게 썼지. 이 정도면- 딱히 성능을 고집하지 않았고, 디자인이 예쁘면 뭐든 괜찮아서 아이폰은 실패도 없고, 매번 업데이트 때 새것처럼 되고 하니까, 처음 아이폰은 5에다, 그 다음 7이 고장나서 바로 8으로 바꾸고 지금. 동영상을 많이 찍어보기로 했어. 유튜버해봐야지. 유튜브가 하고 싶은 것보다, 예쁜 걸 남기고 싶어. 소장할 수 있는 어떤 것. 그래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으려고 생각해서, 이번에 바꾸려고 했더니 아니 글쎄, 아이폰13 그렇게 카메라 성능이 향상될 줄이야.. 정말 인생의 타이밍이 기가 막히네.. 나, 요즘. 이사도 순조롭게 되고 있고, 남편의 큰 숙제도 ..
2021. 9. 16.
지금의 나
고등학생 때 블로그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 기억이 있다. 작년 이었던가, 그 블로그를 완전히 지웠다. 솔직히 20대부터 계속 고민했었는데, 결국 없앴다. 생각해보면 내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내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다른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그대로 배꼈던 기억도 있고, 그대로 옮겨오는 바람에, 한 날은 그 사람에게 메세지를 받은 적도 있다. 그땐 저작권이란 개념을 잘 몰랐다. 그냥, 난 내 블로그를 예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한 번 지적을 받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고, 나는 나쁜 짓을 하며 살 팔자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블로그를 점점 접었던 것 같다. 대학 들어가면서 강제로 어딘가에 앉혀져 있는 것도 없고, 매일이 새로웠고, 바빴고, 고달팠으며..
2021.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