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인가.
방금 드럭스토어에 가서 테스트기를 사왔다.
혹시 몰라서 두 번 할 수 있는걸로. 좀 시기가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희미하게 나올 때를 대비해서 2회분으로 샀다.
진짜 조마조마하다. 지금도.
배란예정일을 잘 모르겠기도 하고, 사실 진짜 지식이 너-무 없어서,
지금까지 기대했다가 안 된 날이 많아서 그런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 또 안 되면..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은 그런 느낌.
증상은 어느 정도 있긴 한데, 이게 날이 추워져서 그런건지, 어떤지 모르겠어서.
확신이 없다.
상상임신이 있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극초기에는 증상도 안 나온다고도 하고,
이번에 일을 하면서 무거운 짐도 들었고,
조심해야할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내일 드디어 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늘상 조마조마하게만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니면 아닌거고.
매일 같이 유튜브에서 임신초기증상에 대해 검색해보고,
시도 때도 없이 체온을 재고.
배란예정일에서 열흘밖에 지나지 않아서
사실 아직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내일 일단, 아침에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