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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

쏜살같은 하루

by c5_hirayama 2021. 6. 4.

뿌듯한 하루.

 

아침에 한 번 더 자고 눈 뜨니 거의 11시.

어제 저녁에 예약한 머리 취소 연락을 했어.

취소하려고 해서 다행이지.. 날짜 잘 못 알아서 내일로 했더라고. 허허;

 

밥 먹으려고 어제 남편 반찬으로 구워둔 교자를 좀 남겨뒀길래 오물오물 먹고

뭐 먹었는데 잊어버렸네.

고기 구워 먹으려고 해동 시키고 빨래 돌리고 고기를 다시 굽는데 정전이 됐더라고.

 

복구되는 동안 장이나 보러 가자 해서 나가서

빵집에서 빵을 사고 츠루하에서 이것저것 또 엄청 샀더라는.

이번에야 말로 유산균 사프리랑 엽산이랑 임산부를 위한 DHC도 샀어.

기존 사프리 DHC는 임산부는 먹지 말라고 권유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 먹었었는데,

애기 코너에 가니까 임산부를 위한 사프리가 있더라고.

 

역시, 직접 보는 게 나아.

 

갔다 왔더니, 두 시 반.

두꺼비집 내려간 덕에 정전인 줄 알고 다녀와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덕분에 하루가 빨랐더라는.

 

대충 냉장고에 넣어둘 것들 넣어 두고, 야채들은 그냥 내버려 두고

더 귀찮아지기 전에 운동을 다녀왔어.

아직 폼롤러가 도착을 안해서.. 그게 얼마나 시원한지. 안하면 찌뿌둥하고 아프고..

폼롤러도 1일인가 2일인가 배송을 했다는 메일이 와서

어제나 오늘 쯤 오겠지 해서 기다렸는데 안 오길래, 메일에 번호로 추척해보니까

이게 해외배송이더라고; 몰랐어. 근데 배송비 무료.

 

비싼 건 그 이유가 있구나. 그 안에 배송비 다 들어있구나. 그럼 얼마를 남겨먹는건가..

뭐 이런 생각하면서 운동하고 집에 와서

반찬들 만들고 정리하고 하니까, 여덟시.

 

시간이 참 잘도 가.

 

오늘은 사프리도 사서 뿌듯한 날.

애기를 위해 준비하는 게 점점 실감이 나.

 

전차 늦어진다고 잔업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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