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퐁 PING PONG

남편이 아마존에서 이 것 저 것 사는 편이라,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되어 있는데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면 아마존 비디오가 무료라서

드라마, 영화, 애니매이션 등등 무료로 볼 수 있는 게 있다.

물론 유료도 있고.

 

작년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을 때 해리포터를 렌터해서 봤었는데,

그 중 몇 개를 샀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보려고 남편 아카운트로 로그인 했더니, 글쎄, 내가 진짜 너무 좋아했던

「핑퐁」영화를 무려 무료로 볼 수 있었더라는..

 

 

진짜 말도 안 돼.. 

오랜만에 다시 영화를 보면서,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을 오롯이 집중했었더라는-

 

 

감독 소우리 후미히코 曽利文彦

주연 쿠보즈카 요우스케 窪塚洋介、아라타 ARATA、사무 리 サム・リー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버젼도 봤죠-

 

Netflix「ピンポン THE ANIMATION」

 

이거 하려고 봤더니, 넷플릭스에도 있네.. 언제 나왔지? 분명 1년 전엔 없었는데ㅠ

생각해보니 아마존 프라임에서도 없었던 듯..

 

그냥 핑퐁은 영화건 애니메이션이건 그냥 다 좋다.

왜지?

 

 

영화에서는 페코를 연기한 배우가 너무 좋고, 스마일을 연기한 배우가 너-무 좋고,

드래곤이 한 대사가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데,

「半分は嫉妬だ。何しろ才能ってものは求める人間にのみ与えられるものではないからな」

 

「절반은 질투다. 뭐든간에 재능이란 건 구하는 인간에게만 주어지지 않은 것이니까.」

 

 

아쿠마가 스마일에게 탁구 대결을 신청하고 ぼこぼこされて 졌을 때,

악에 받쳐서, 진짜 너무 분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내뱉었던 말이

 

 

「なんでだよ！なんで俺じゃなくておめえなんだよ！オレは努力したよ！お前の10倍、100倍、いや10000倍努力したよ！風間先輩に認められるために、ペコに勝つために、一日中卓球のことだけ考えて。なのになんでお前なんだよ！」

 

「어째서야! 어째서 내가 아니라 너냐고!

난 노력했어! 너보다 10배, 100배 아니 1000배 노력했다고!

카제마 선배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페코를 이기기 위해서,

하루종일 탁구만 생각하면서. 근데 어째서 니 놈이냐고!」

 

 

그렇게 처절한 기분으로 고함을 질렀을 때, 스마일이 너무나 냉정하게 되받아 쳤는데

 

 

「それはアクマに卓球の才能がないからだよ。それだけのことだよ。そんな大声でわめくほどの問題じゃない。」

「그건 아쿠마한테 탁구 재능이 없기 때문이야. 단지 그뿐이라고. 그렇게 큰 소리로 울부짖을 정도의 문제가 아니야.」

 

 

 

그 때 아쿠마한테 너무너무 감정 이입이 되고, 그 비참하고 절망적인 그 기분을 왜 너무너무 알 것 같았을까.

뒤에서 그 말을 듣는 페코도 얼마나 슬픈 기분이 들었을까.

간절한 마음을, 비참할 정도로 원하지만 갖고 있지 않은, 가질 수 없을 때의 그 허무한 감정을.

 

 

「どこ見てあるきゃあ褒めてくれんだよ！」

 

 

어딜 보고 걸어야 우리는 칭찬 받을 수 있을까.

난 아마 이 영화에서 아쿠마에게 많이 감정 이입 되었던 것 같다.

 

 

「飛べねえ鳥もいるってこった。」

 

날 수 없는 새도 있다는 거제.

 

ペコ　「うっせえよ。凡人！」
アクマ　「凡人にしか見えねえ風景ってのがあんだ。」

 

내가평범한 인간이라 그런가.

 

그 외에 탁구부원들 한 명 한 명의 캐릭터도 진짜 좋아하고,

타무라 탁구 아줌마도 좋고, 탁구부 감독님도 좋고.

 

그 외에도 좋아하는 대사들이 너-무 많다.

 

 

「だせえから一回しか言えねぞ。血へど吐くまで走り込め、血便出るまで素振りしろ。今よりちっとは楽になんだろ。でなきゃ…おめえに憧れたスマイルや俺が浮かばれねえ。」

 

 

 

여튼 인생 영화!

모두가 봐 줬으면-